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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흑진주' 몬테네그로…중세 낭만과 키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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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바다의 아름다운 만남’ 몬테네그로

'성모화 전설' 품은 페라스트의 인공섬…2000개 판화가 말을 거네~

주인 여러 번 바뀐 성곽도시 코토르
로마네스크·바로크…온갖 예술 양식이 숨쉰다

보스니아에서 국경을 넘던 밤, 아주 작은 나라로 들어섰다. 발칸 유럽 남동부 지역에 있는 몬테네그로로 들어서니 달빛 아래 뾰족이 솟은 곰솔나무들이 산길을 달리는 여행자를 굽어보았다. 나무 위로는 수많은 별이 반짝였다. 이토록 많은 별을 본 적이 있었나. 세상에는 오로지 별과 달과 곰솔나무들만 있는 것 같은 검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날이 밝으면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아드리아 해와 10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견뎌낸 수많은 유적들이 눈앞에 펼쳐지겠지. 아드리아 해까지 뻗은 검은 산, 몬테네그로 몬테네그로 내륙을 가로지르는 타라 산맥 꼭대기에는 곰솔나무가 빼곡하게 자란다. 4세기, ...

오늘의 신문 - 2024.05.0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