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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인간이 몰래 탐한 '인도양의 보석' 세이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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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후의 낙원' 세이셸

화강암 해변·푸른 바다·육지 거북…'신도 쉬어가는' 환상의 섬
거인들이 돌 쌓기 놀이했나? 천재 석공이 만든 작품인가?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 신혼여행지
마헤·프랄린·라디그 3대 섬 유명
인간의 손 닿지 않은 신비감 느껴져

남녀 신체 닮은 '섹시한 열매' 눈길
성경 속 에덴동산이 이곳 아닐까…

직접 마주한 세이셸의 해변은 상상 이상이었다. 자연이 공들여 만든 커다란 바위가 예술품처럼 해변에 늘어서 있다. 거인들이 돌 쌓기를 하다 갑작스레 사라진 듯한 기묘한 모습. 뜨거운 태양 아래 커다란 야자수가 인사하듯 한들한들 잎을 흔든다. 하얗게 빛나는 모래사장 앞에는 온갖 파란색으로 물든 바다가 출렁인다. 물빛의 향연에 눈이 황홀하다.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다. 다이빙을 하자마자 하얀 거품이 온몸을 감싼다. 탄산수 욕조에 빠져버린 기분이 이럴까. 뒤돌아 해변을 바라보고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천국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인도양의 보석 같은 섬, 세이셸은 그토...

오늘의 신문 - 2024.04.2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