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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상상했던 모든 스페인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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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투우…'정열의 도시' 스페인 세비야

좁은 산타크루즈 골목을 지나다보면 문득 카르멘이 나타날 것 같아…
해질녘, 타파스 바의 틴토 한잔은 플라멩코 무희의 넘실대는 몸짓을 닮아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베리아 반도의 길고 파란만장한 역사가 낳은 다양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예컨대 지지 않는 태양, 정열적인 플라멩코, 용맹스러운 투우사, 자유로운 집시의 영혼 같은 것들이다. 우리가 상상했던 모든 스페인이 현실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 세비야다. 모스크 위에 올려진 거대한 성당 스페인 남쪽 끝, 지브롤터 해협 너머 모로코를 마주하는 곳에 자리 잡은 안달루시아. 800년간 이어진 아랍의 지배를 거쳐 대항해 시대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에서 가장 화려한 문화...

오늘의 신문 - 2024.05.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