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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증후군'에 빠진 기업,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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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디지털전략부 기자) "죽기 싫으면 받으라구요. 당신이 알아서 책임 져. 더이상 힘들게 하지 말고." 2013년 5월 3일. 유튜브에 통화 녹음 파일 하나가 올라왔다. 남양유업 본사 영업직원과 대리점주의 통화 내용이었다. 남양유업 본사 영업직원은 퉁명스런 말투로 대화를 시작하더니, 반말과 욕설까지 내뱉으며 대리점주에게 납품 받을 것을 강요한다. 2010년 녹음 당시 영업사원은 34세, 대리점주는 56세였다. 녹음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남양유업의 '물량 밀어내기(구매 강제)'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사태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은 2006년부터 밀어내...

오늘의 신문 - 2024.05.08(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