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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익 감독 "위선도 죽을 때까지 하면,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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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우 한경 텐아시아 기자) 구마(丘磨). 이준익 감독의 호(號)다. 언덕 구(丘)+갈 마(磨). ‘언덕을 평지로 만든다’에서 엿 볼 수 있듯, 그는 평생 언덕을 가는 마음으로 전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언제고 구(丘)자를, 꽉 찬 ‘아홉 구(九)’자로 바꿀 수 있으면 인생을 잘 살았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준익의 열 번째 작품 ‘사도’는 구(丘)가 구(九)로 옮겨가고 있음을 감지하게 하는 영화다. 이준익 감독은 돌이킬 수 없게 돼버린 ‘사도세자 비운의 운명’을 예열 없이 바로 100도씨 끓는 물에 올려놓는 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뜨거운 열기를 펄펄 내뿜으며 부자지간의 애증을 파고파고...

오늘의 신문 - 2024.05.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