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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앞에 흙 묻은 관이 놓여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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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선 지식사회부 기자) “형석아, 안돼 가지마.” 이영숙 씨(49)는 밤에 꿈을 꿨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간 아들 형석(가명·당시 19)이 나타난거죠. 이씨는 이튿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이씨는 아들의 미국 유학을 주선한 어학원 원장과 어렵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의 입에선 뜻밖의 말이 나왔습니다. “어머니, 형석이가 글쎄 친구와 다투다 병원에 실려갔대요.” 이씨의 등허리로 서늘한 바람이 훅 지나갔습니다. 2010년 12월의 일이지요. “형석 군이 사고가 있던 날 오후 1시40분경에 한국인 동급생 A...

오늘의 신문 - 2024.05.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