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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뭍으로 올라왔던 그리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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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고대 그리스인, 정확하게는 아테네인은 노를 밀 때 나는 소리와 끌어당길 때 나는 소리를 구분하는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바다에 정통했다. 노를 밀 때 소리는 ‘피티로스(pitylos)’, 노를 끌어당길 때 물살이 솟구치며 나는 소리는 ‘로티오스(rhothios)’로 구분해 불렀다고 한다. 아테네인은 배에 관한한 ‘달인’이었다. 하루 종일 노를 저으면서도 10노트 속도를 꾸준히 냈다는 ‘삼단노선(trieres)’은 아테네 해군력의 상징이었다. 아테네인들은 이 삼단노선을 긴 배를 뜻하는 ‘나우스(naus)’라는 단어로 분류했다. 오늘날 영어에서 바다와 관련된 수많은 단어들이 희랍어 ‘나...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