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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속의 경제史) 매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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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담·성풍속연구가)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롱런하고 있는 작품중에 「미스 사이공」이라는 뮤지컬이 있다. 월남 파병 병사와 몸파는 월남 여인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여인의 자살로 끝맺는 스토리다. 동두천 여인들의 냄새가 물씬나는 미스 사이공을 보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것은 한국사람이나 월남사람들이 아니라 미국의 중산층 부인들이다. 우리식으로 보면 「미워도 다시한번」 같은 종류의 최루탄 뮤지컬. 어떻든 미국인들은 이 뮤지컬을 보면서 몹시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마 미국인만큼 도덕적인 국민들도 없을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필자는 갖고 있다. 반미주의...

오늘의 신문 - 2024.04.2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