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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오역'이 만들어낸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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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1877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는 망원경으로 화성을 정밀 관측했다. 그는 열심히 화성을 쳐다만 본 것이 아니라 화성이 지구에 가까이 근접했을 때 망원경으로 살펴본 화성표면 지도를 그리기도 했다. 지도를 작성하던 도중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표면에 가느다란 직선들이 교차하는 것을 보고 이것을 ‘카날리(canali)’라고 불렀다. 이탈리아어 ‘카날리’는 영어의 ‘채널(channel)’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로’ 내지 ‘물길’을 뜻한다고 한다. ‘카날리’나 ‘채널’ 모두 물이 지나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을 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뜻은 담고 ...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