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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짜리에게 관직을 준 '고려시대 음서제' vs 대기업 자녀 우선채용 '현대판 음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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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고려시대 초기부터 5품이상 관리의 자제에겐 문음(門蔭)으로 관리가 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음서제로 귀족사회의 성립기반을 닦은 것이다. 고려 7대왕인 목종때 처음 등장한다는 음서제는 고려시대 전 시기를 통해 일반화됐다. 귀족의 자손은 이 통로를 거쳐 관리에 등용되고 가문의 덕택으로 고관의 지위까지 오른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한마디로 고려시대 음서는 과거와 쌍벽을 이루는 관리 등용의 양대 기둥이었다. 하지만 초기 문음 출신들은 문한·학관직과 지공거직에 취임할 수 없는 것 같은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권력 핵심부에 들어갔더라도 과거에 급제하지 못...

오늘의 신문 - 2024.05.0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