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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속의 경제史) 르네상스는 성의 보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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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담·성풍속연구가) 르네상스가 육체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인간 인식의 지평에 떠오른 것은 유방이었다. 유방은 생명감의 상징이요,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생명줄 자체로도 인식됐다. 또 사실이 그렇다. 그것은 목적미의 대표적인 준거틀이기도 했다. 과연 목적미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분히 설명적이긴 하지만 하나의 논리적 아름다움이다. 당시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그림중에 임신한 여인이라는 주제를 빼놓을 수 없었다거나 유독 유방을 줄기차게 그렸던 것은 여성미의 남성과 다른 특질을 더 두드러지게 표현하고자 하는 소박한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더 실제적인 이유...

오늘의 신문 - 2024.06.2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