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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뢰한' 김남길 "나를 사랑하는 방법 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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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우 한경 텐아시아 기자) 그러니까 뭐랄까. ‘무뢰한’은 분위기로 읽히는 영화다. 밖으로 미처 삐져나오지 못한 모호한 감정들이 충동해 기묘한 정서를 만들어 낸다. 이중 가장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김남길이 연기한 형사 정재곤이다. 정재곤은 장르로 따지자면 추리극에 가깝다. 도무지 속내를 보이지 않는다. 살인자의 여자(전도연)에게 “우리 같이 살까?” 슬쩍 마음을 내비쳤다가, “진심이야?”라고 묻는 여자의 말에 다시 마음을 감춰버리는 이 남자는 흡사 상처 받지 않으려고 스스로가 먼저 상처 속으로 들어가는 남자 같기도 하다. 그런 정재곤을 김남길은 ‘비겁한 남자’라고 했지만, ...

오늘의 신문 - 2024.05.1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