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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에서 법률가는 천국에 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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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이곳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리라” 단테의 『신곡』에 묘사된 이 지옥문의 문구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사실 이 지옥문 문구가 등장한 이후부터 책을 읽는 것은 대단한 인내를 요한다.(그나마 지옥문 구절은 책의 앞쪽에 있다.) 하지만 필자 같은 보통의 현대인이 읽기엔 너무나 따분하고 졸린 이 ‘고전’ 작품은 “누구는 지옥으로 보내고, 누구는 천국으로 보낸” 기준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그나마 지루함이 약간 덜해진다. 바로 단테의 신곡에서 천국행과 지옥행을 나누는 기준이야말로 현대인들이 동의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선 소크라테...

오늘의 신문 - 2024.05.2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