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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속의 경제史) 여자란 무엇인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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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담·성풍속연구가) 인생은 태어나 죽는 것이다. 종교의 뿌리는 아마도 죽음으로부터 탄생한 것일 테다. 사회의 유형에 따라 죽음을 처리하는 방식과 제도, 죽음을 보는 관점엔 큰 차이가 있다. 물론 같은 사회라도 시대에 따라 구성물은 달라질 것이다. 죽음을 처리하는 방식만큼 고루한 관습도 없다. 그것은 세상이 뒤집어져도 존속하는 몇 안되는 고집센 제도의 하나다. 그래서 낡은 관점에 도전하여 성공한 자들은 곧 인류의 새로운 스승이 되는 것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위대한 철학과 사상만이 죽음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공자가 사상의 적들과 죽음의 문제를 두고...

오늘의 신문 - 2024.06.1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