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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에서 교복으로, 처녀귀신의 복색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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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의 삐딱한 시선) 자살왕조에서 자살공화국으로-. 조선시대 이야기에 주로 나오는 테마는 귀신이다. 총각귀신 몽달이는 얼굴 없는 달걀귀신이다. 뭔가 코믹하고 어리바리하다. 점집을 주름잡는 동자신은 당돌해 보여도 엄마 찾는 애다. 뭐니 뭐니 해도 하얀 소복에 피 흘리는 처녀귀신이 왕이다. 자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부동의 1위다. 마찬가지로 조선도 자살왕국이었다. 일본 강점기 때 역시 자살이 대세였다. 아마 우리나라의 오래된 ‘미풍양속’일지도 모른다. 조선에서는 대부분 효자와 열녀 그리고 처녀가 죽음으로 몰렸다. 일제 때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청...

오늘의 신문 - 2024.06.2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