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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속의 경제史) '누드' 인간의 영혼을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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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담·성풍속연구가) 오랜 전 종로의 공평 아트 센터에서 열린 누드 전시회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 누드화는 거의 모든 미술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지만 누드화만을 모아 대규모 전시회를 연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래서 숱한 화제를 뿌렸다. 당시 전시회장 입구에는 「누드, 인간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는 긴 현수막이 걸려 매일 유례없는 인파를 끌어 모았다. 학생들은 누드화 CD롬을 걸어놓고 요상한 부분만을 골라 크게 확대해 보느라 정신들이 없고 -. 짧은 시간에 인간의 육체를 투시하는 크로키 행사는 촌부들까지 몰려들어 혼잡하기까지 했다. 주최측은 누드는 예술...

오늘의 신문 - 2024.05.2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