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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이야기②선박 이름은 왜 여자가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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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산업부 기자) “이 선박을 000로 임명하노니, 이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조선소에서 2~3년에 걸쳐 만들어진 배는 출항하기 전 반드시 ‘명명식’을 치릅니다.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행하는 의식인데요. 이때 배의 ‘대모(代母·god mother)’로 나선 여성이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배에 이름을 붙여줍니다. 주로 선주의 딸이나 부인, 혹은 유명 인사가 대모로 나서는데요.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 명명식의 대모, 즉 스폰서는 여성이 도맡는 게 관례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중세 바이킹 족의 전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오늘의 신문 - 2024.05.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