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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사랑, 세기의 불륜, 세기의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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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중세 스콜라 철학의 이단아로 평가받는 피에르 아벨라르(1079-1142)는 1079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태어나 기사직을 포기하고 오직 공부에만 전념한 인물이다. 그는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중세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진보적 사상을 발전시켰고, 많은 신학적 질문을 새로운 방식으로 공식화한 철학자다. 특히 칼을 포기한 대신 변증법과 논리학이라는 혀를 무기로 갈고 닦은 아벨라르는 그의 정적들의 표현대로 “천재지만, 언제나 남에게 깊은 아픔과 상처를 주는 천재”였다. 그는 당시 유명한 학자이던 샹포의 기욤에게 한수 배우겠다며 파리로 갔지만, 곧 공개논쟁에서 기욤...

오늘의 신문 - 2024.06.15(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