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여겨 볼만한 변화로 꼽은 것은 실리콘밸리와 자동차 기업들의 협력이 커질 것이란 점입니다. 자동 운전 시스템 등 새로운 기능들은 정보기술 기업들과 협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리콘밸리와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 기업의 문화 차이죠. WSJ는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실리콘밸리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상당기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번째는 유가하락과 환경 규제 사이의 균형을 지키는 것입니다. 물론 당장이라도 다음주터 다시 유가가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유가하락이 지속된다면 자동차 회사들은 환경규제와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습니다. 유가가 저렴해지면 환경 보호 기능 등을 연구하는데 드는 비용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무인자동차의 등장입니다. 2016년 정도면 GM에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고 구글도 무인자동차 협력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이 네번째 변화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 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며 관련 공장들도 중국에 지어질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자체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되면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