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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모 쓰고 다녔던 홀몸노인 P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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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이 경제부 기자) 아래 이야기는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발간한 정책자료집 ‘대한민국 고독사의 현주소와 미래’에서 발취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20대 대학생 30여명이 전국 고독사(무연고 사망) 사례 208건을 추적했고 그중 P씨(69세·2014년 사망)의 이야기를 한 대학생의 눈을 통해 소개합니다. # 1일차: P씨가 살던 집 P씨가 살았던 곳은 큰 길 안쪽 골목이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쪽방 6칸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햇살이 따가운 오전 11시였는데도 내부가 어두웠다. 기웃거리고 있으니 한 아저씨가 의아한 눈으로 쳐다봤다. 쪽방가에 30년간 산 P씨의 이웃. 아저씨는 P씨가 쪽방들 중 가...

오늘의 신문 - 2024.05.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