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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 대영제국 그리고 삼성의 재산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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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증권부 기자) 울티모제니처(Ultimogeniture)는 ‘말자(末子)상속’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막내아들에게 아버지의 주요 재산이 넘어가는 것은 칭기스칸 시대 몽골에서 시행된 상속원칙이었다. 장자상속(Primogeniture)이 시행됐던 다른 문화권과 달리 몽골에선 먼저 태어난 아들은 성인이 되면 각자의 말과 양떼를 거느린 채 태어난 순서대로 아버지 곁을 떠나 독립했다. 막내아들이 끝까지 아버지 곁을 지키다가 아버지의 남은 가축과 천막, 그리고 ‘계승’의 정통성을 물려받았다. 가산제적 국가(Patrimonialstaat)로 평가되는 칭기스칸의 대몽골제국(Yeke Mongol Ulus) 확장의 역사도 이 같은 몽골의 재산분배 ...

오늘의 신문 - 2024.06.2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