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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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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증권부 기자)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워렌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2001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주식 거품 몰락과 함께 부실 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었죠. 10여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는 주식이 아닌 채권의 관점에서 이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무제한 돈 풀기 정책은 그동안 부실 기업들조차 저리(低利) 자금조달을 가능케 만들었으니까요.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 금리가 하락한 덕에 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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