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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OPEC+ 원유 공급량 늘리나 [원자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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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OPEC+ 회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8월부터 원유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OPEC+가 8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OPEC+는 다음달 1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7월물)은 21일 73.66달러로 마감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날 브렌트유도 배럴당 74.9달러로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9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75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다. 이란산 원유가 당분간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가 원유 증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올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힘을 쏟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소속국 대부분은 아직까지 확실한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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