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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비상사태…기업들 “팔 곳이 없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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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비상사태…기업들 “팔 곳이 없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상 사태’ 선포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의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3월16일자(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美·유럽 비상사태…기업들 “팔 곳이 없다”

유럽과 미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과 미국이 전 국민 이동 제한과 같은 초유의 ‘셧다운(정지) 조치’를 발동하면서 경제활동이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나오는데 지금은 내다팔 시장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주말 “2주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전국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도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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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총선 D-30 설문 “정부, 위기 대응 못하고 있다”

총선 유권자들은 4·15 총선의 표심을 가를 1순위 현안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아닌 ‘경제 문제’를 꼽았습니다. 또 유권자 과반은 정부가 지금의 경제 위기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총선 30일을 앞두고 글로벌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2차 총선 민심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유권자들은 ‘총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을 묻는 질문에 43.4%가 ‘경제 상황’을 꼽았고 26.4%는 ‘코로나19’를, 10.9%는 ‘정당의 공천 및 공약’을, 9.4%는 ‘보수정치 세력의 통합’을 거론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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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사채 시장에도 코로나發 한파 급습

코로나19 충격에 회사채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우량기업조차 투자자 확보에 실패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자금조달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3000억 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3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매수 주문이 2700억 원 규모에 그쳤다고 합니다. 하나은행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인 ‘AA(안정적)’인데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AA등급 회사채가 ‘완판’에 실패한 것은 2018년 9월 동양생명 이후 1년6개월 만입니다. 회사채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4. “3개월 걸린 핀테크 솔루션 개발, 금감원 승인에만 1년”

금융감독원의 보수적인 규정 해석 및 적용이 핀테크발(發) 금융혁신을 가로막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대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도 금감원이 모범규준, 구두지도, 수시검사 등 기존 금융사에 들이대고 있는 잣대를 인력과 자금, 시간이 부족한 핀테크 스타트업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핀테크 업계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자세로 핀테크 서비스를 바라보는 금감원 탓에 그나마 있던 혁신 의지도 꺾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슈퍼甲 금감원 대해부’ 시리즈의 세 번째로 금감원으로 인해 금융혁신이 더 멀어지고 있다는 핀테크 기업들의 목소리를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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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24.04.2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