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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캄보디아 관광지는 안전…여행제한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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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의원 "치안이 있으니 그 일(피싱)을 하는 것"
홍문종 의원 "캄보디아 전쟁 중 아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캄보디아 여행제한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지 교민들이 관광객 급감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의원들은 전쟁 중이거나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국가와 달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관광지 등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날 김창룡 전 경찰청장을 주캄보디아 대사로 임명했다.
"유튜버들이 프놈펜 안전하다고 한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캄보디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여행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여행금지구역 조정 문제는 우리 재외국민들의 또 생계가 달리 문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의원은 "1만여 우리 동포들은 아직도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고 캄보디아 정부 측도 상당히 많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캄보디아가 전쟁이나 무장 세력 활동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무장세력 활동지역 또는 전쟁이 관련된 러시아나 벨라루스 일부 지역, 팔레스티안 가자지구 등은 전부 전쟁 내전 테러 위협이 있는 곳들"이라며 "캄보디아는 이것과는 완전히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튜버들이 캄보디아 프놈펜 등에서 여행한 것들을 올렸는데 누구도 불안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범죄자들 콜센터에서 조용히 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 역시 "캄보디아에서 거기서 한국인들이 캄보디아 사람들하고 칼 들고 총 들고 그러고 싸우는 게 아니며 거기 있는 콜센터에서 조용히 드러나지 않고 범죄를 하고 있다"며 "범죄의 성격이 다르며 옛날 범죄 골목에서 싸우는 그런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캄보디아)서는 치안이 있으니까 거기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행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재외국민들도 많고 그래서 신속하게 하향 조정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앞서 취업사기·감금 신고가 많은 캄폿주 보코산 지역과 바벳시, 포이펫시를 여행금지 지역(4단계)으로 지난 10월 지정했고 시하누크빌주에는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프놈펜시를 비롯한 서북부 광범위한 지역에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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