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후보 모두 전당대회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대한 부담을 털어놓으면서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폭우 피해가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하는 게 맞는지 중앙당 선관위와 논의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전대를) 축소해서 한다는데 온라인 대회를 하고 수해복구를 돕는 것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고민이 많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상황에서 예정된 일정이긴 하나 순회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후보로서 경선 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중앙당과 선관위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따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주말인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