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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인명 사고…사상자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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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등 4명 중상

17일 오후 9시5분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1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4명이 중상을, 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경상을 입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곧바로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 당국은 8~14개 소방서에서 총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9시56분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화재 발생 직후 “관계 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광명시도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화재는 10층짜리 아파트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들 사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수색에 나서는 한편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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