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업계에 따르면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위례지구 의료복합용지 민간공모사업'을 심사한 결과 강동성심병원을 주축으로 한 위례성심컨소시엄이 안정적인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대표사인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토펙엔지니어링 등 7개사가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272 일대 약 4만4000㎡부지에 대형병원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 의료거점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위례성심컨소시엄은 종합병원과 요양전문병원, 의료와 관광을 접목하는 의료호텔 등을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함께 건설해 서울 동남권 헬스케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위례성심컨소시엄의 중심은 강동성심병원이다. 또한 여러 대형 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메리츠증권이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군기지이전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토펙엔지니어링도 참여하고 있다.
2008년 위례택지 개발계획 승인 시 종합의료시설 계획이 포함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2021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과거 우협대상자는 토지대금 분납 미납 등의 사유로 SH와의 계약이 해제됐다. 작년 말 토지공급가격 재산정 및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재추진됐다.
위례성심컨소시엄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내 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는 걸 넘어, 진정한 의미의 의료복지 타운을 개발할 것”이라며 “의료와 주거 및 상업 시설을 포함해 의료복지 타운 내에서 모든 의료 수요에 충족하는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