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기사

이창용 "어두운 터널 확 들어선 느낌"…금리인하 다음달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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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6명 전원 "3개월내 인하 열어둬야"

관세 충격에도 일단 숨고르기
대형 산불·정치 불안 예상 못해
속도조절하며 밝아질때 기다려야

두달 만에 또 성장률 하향 예고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올해 전망도 1.1%까지 내릴 듯

추경 12兆면 성장률 0.1%P 높여
과도한 경기부양은 엄청난 부작용

한국은행이 17일 경기 위축과 통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성이 걷힐 때를 기다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스피드를 조절하며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겠냐”고 현 상황을 비유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엔 금리를 내릴 의향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보다는 경기가 애초 전망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한은의 경제 상황 진단에 더 주목했다.
◇“1분기 성장률 상당폭 하향”
한국은행이 17일 경기 위축과 통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성이 걷힐 때를 기다리기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