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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연말연시 교통 사망사고 악몽 재발…사흘간 18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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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도 급증세…보건 당국, 바짝 긴장

태국에서 연말연시 음주운전과 과속 등에 따른 교통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악몽이 올해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도로안전지도센터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1천6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4명이 목숨을 잃었고, 1천656명이 부상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사고가 652건 발생해 전년 같은 날보다 23.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는 전년보다 28.8% 증가한 67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도 642명으로 전년보다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음주운전이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과속 운전이 34.4%로 뒤를 이었다.


태국에서는 이처럼 연말연시인 12월 29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해 이 기간을 '새해 위험한 7일'이라고 부르며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이런 가운데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어지는 4일간의 연휴를 거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건부는 1일 279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257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주(州) 수산시장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1일 0시 현재 77개 주 가운데 방콕을 비롯해 69%가량인 53개 지역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방콕과 사뭇사콘주 등 9개 지역에 대해 방역 수위를 높이고 모든 오락 시설을 잠정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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