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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아토피 줄기세포` 중증환자 68%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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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게 개발업체인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아토피피부염 임상시험에서 환자 68%의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16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줄기세포 신약후보물질 SCM-AGH`의 아토피피부염 임상1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에서 SCM-AGH를 투여받은 19명의 아토피 환자 중 13명에게서 현저한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임상1상에서 20명의 아토피피부염 중등중~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3회 SCM-AGH를 투여한 뒤 12주동안 방문치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했다.

첫 투여후 12주차가 지난 시점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는 19명중 13명으로 보고됐다.

또, 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들 중 24주까지 추가 투여를 완료한 전원(9명)에게서 SCM-AGH의 효능이 유지가 됐다.

등록 환자중 단 한건도 약과 관련된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SCM생명과학은 이번 임상1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경 SCM-AGH의 임상2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지난해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 계약에 따라 임상3상은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독에서 진행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과 피부건조증 등을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100만명 이상, 전 세계에서는 1억 3천만명이 해당 질환을 겪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무려 약 8조 5천억원에 달하며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쟁의약품인 사노피의 듀피젠트의 경우 아토피피부염 증상완화를 위해 2주마다 환자에게 투여해야 하며, 환자 부담 비용도 연간 4천만원(내년 1월 1일 건보 적용 예정)에 이르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SCM-AGH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대표는 이 날 SCM-AGH 외에도 SCM생명과학이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진척도를 공유하며 향후 사업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SCM생명과학은 국내에서는 이식편대숙주질환(GHVD) 치료제의 임상 2상, 급성 췌장염 치료제의 임상 2a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미국에서 전이성 신장암 임상 2b상, 이탈리아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1,2상도 밟고 있다.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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