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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163년간 발행한 <텔레그래프>의 새 '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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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독자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펄스(Pulse)를 도입했다. 신뢰성 높은 데이터 확보, 독자중심 콘텐츠 전략 설정, 실시간 수집에 힘을 보탰다. 펄스는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관리자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문자별 체류 시간, 관심도 높은 기사 등을 파악할수 있다. 모바일 모니터링도 최적화했다. 소셜미디어 성과, 트래픽 지표, 기사 또는 섹션별 페이지뷰 등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토대로 온라인 편집자는 기사의 배열 위치를 변경한다.

<텔레그래프>는 펄스운영팀을 운영한다. 취재기자와 편집자가 함께 협력한다. 전사적으로 펄스운용을 논의한다. 뉴스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툴인 펄스는 <텔레그래프> 구성원의 90%가 매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주요 매체도 자체 분석툴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구글 도구를 커스터마이징한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도구 자체가 아니다. 이 도구를 둘러싼 뉴스조직 구성원의 태도다. 왜 도입했으며,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유용한지를 인식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한국언론에 '독자' 또는 '이용자'가 설 자리는 없다. 그들은 언제나 멀리 있어도 되는 존재다.

"정확한 분석으로 고객 중심의 퀄리티 저널리즘에 이를 것이다. 뉴스를 게시하는 시점과 콘텐츠 소비의 단절을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과를 거두거나 화제를 끌만한 콘텐츠를 예측할 것이다." 163년간 발행하면서도, 늘 배고프다고 말하는 <텔레그래프> '펄스'의 방향이다. (끝) / soon69@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