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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면접 대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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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최근 각 기업에선 PT 면접, 창의성 면접, AI 면접 등 다양한 면접유형을 활용하고 있다. 학업역량만 뛰어난 인재보다 조직에 적합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각 유형별 면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국내 7대 그룹사 면접의 주요 포인트와 준비 방법을 살펴보고 미리 대비하자.

대기업 면접 유형별 주요포인트와 준비방법

1. 삼성그룹

- 주요 포인트

삼성그룹 면접의 주요 특징은 ‘원데이 면접(one day)’으로, 직무면접-임원면접-창의성 면접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다만 3가지 면접 중 임원면접의 비중이 실질적으로 가장 높기에 삼성을 목표로 한다면 GSAT 준비와 더불어 임원면접과 관련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

- 준비 방법

직무면접 질문은 직무와 관련한 최근 이슈뿐만 아니라 직무이해의 기초가 되는 기본개념에 대한 주제가 가장 많이 출제된다. 이러한 직무면접은 큰 유형의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반복되는 경향이 많기에 직무면접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준비할 것을 추천. 임원면접은 크게 ‘왜 삼성 계열사를 선택했나’,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핵심 태도’, ‘직무에서의 커리어 플랜’, ‘본인의 핵심 경쟁력과 보완 계획’ 등의 주제가 반복돼 나오고 있어 이를 고려해 준비하면 좋다.

2. 현대자동차그룹

- 주요 포인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상반기부터 공채를 폐지하고 직무 단위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1차 실무진 면접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업에서는 최대한 많은 인원의 면접을 자유롭게 진행하고 배수를 많이 줄여서 그다음 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실무진 면접의 중요성은 과거 기계적인 배수를 적용했던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준비 방법

실무진 면접에선 △자소서 기반 인성 면접 △전반적인 직무면접 △PT 면접 3가지를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무진 면접에서 ‘직무로까지의 과정’에 관한 질문은 많은 지원자가 공통으로 받은 질문인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전공, 기타학습, 대외활동, 업무 경험 등 3~4가지 주요 경험을 통해 직무에 대해 확신하게 된 과정을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실무진 면접은 타 그룹사보다 심층적이므로 이를 고려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SK그룹

- 주요 포인트

SK그룹 면접은 토론, PT, 팀워크, 인성, 직무 등 모든 형태의 면접유형을 진행하면서 이를 최대한 균형 있게 평가하고자 하려는 특징이 있다. 즉, 특정 면접유형에 압도적인 강점이 있는 지원자보다는 모든 유형을 평균 이상으로 소화해내는 지원자가 유리한 전형이 SK그룹 면접이라고 볼 수 있다.

- 준비 방법

SK그룹에 입사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7~8주 전부터의 단계적 준비가 필요하다. SK그룹은 면접유형이 많음에도 SKCT 발표 후 짧은 시간 안에 면접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계열사가 지난 상반기에 진행했던 면접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PT, 직무, 토론 면접 방식에 대해선 꼭 알아두자.

4. LG그룹

- 주요 포인트

LG그룹 면접은 계열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1·2차 실무면접과 2·3차 임원면접 등 전통적인 방식은 유지하고 있다. 먼저, 1·2차 실무면접은 직무면접에 해당하는데, △자소서 기반 직무면접 △직무 PT 면접 2가지 유형을 통해 지원자를 다각도로 확인한다는 특징이 있다. LG그룹은 직무역량 기반의 1차 면접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 준비 방법

직무 PT 면접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자기소개서 기반 직무질문의 깊이가 높은 편이기에 이와 관련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최소 취업과 관련한 5명 이상의 사람(스터디원, 취업 관련 멘토, 교수님 등)에게 LG그룹 계열사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보여주고 피드백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핵심 키워드라고 판단되는 것 △잘 해명되지 않는 것 △더 상세 설명을 듣고 싶은 것 등 총 3가지 관점에서 봐달라고 부탁해보자. 그 과정에서 지적받은 키워드나 문장에 대한 해명답안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5. 롯데그룹

- 주요 포인트

롯데그룹 면접은 타 그룹사보다 면접유형이 간결하고, 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돼 온 만큼 예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원데이 면접으로 진행하면서 임원면접과 구조화 면접은 고정적으로 진행하고, 계열사나 직무별 수요에 따라 토론 면접이나 PT 면접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롯데그룹 면접의 고정 패턴이라고 할 수 있는 임원면접과 구조화 면접에 대해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준비 방법

롯데그룹의 임원면접은 인성 면접과 직무면접 2가지의 특성을 혼합적으로 갖고 있다. 직무 지원동기는 물론, 커리어 플랜을 포함한 직무에 대한 답변을 심도 있게 준비해야 한다. 구조화 면접은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면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소위 ‘꼬리물기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가지 경험에 대해 8~15개 문항을 면접관이 계속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지원자들은 주요 경험 5개에 대해 해당 경험을 하게 된 이유, 자신이 맡았던 역할, 어려웠던 점 혹은 즐거웠던 점,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결과에 대한 설명 등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6. CJ그룹

- 주요 포인트

CJ그룹 면접은 일반적으로 1차에서 직무면접과 ‘보고합시다(협상·토론·PT 면접을 하나로 만든 CJ그룹의 면접 방식)’ 면접을, 2차에선 임원면접을 진행한다. 1차 면접 준비 시 많은 지원자가 ‘보고합시다 면접’과 같은 다소 생소한 유형의 면접 준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질 반영 비율을 고려하면 직무 관련 경험, 지식, 계획 3가지를 평가하는 직무면접이 가장 중요하다.

- 준비 방법

CJ그룹의 직무면접 단골 질문은 ‘지원 계열사의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 ‘지원 계열사와 타 CJ 계열사 간 융합 포인트’, ‘직무 전문가가 되기 위한 향후 구체적인 직무역량 보완 계획’ 3가지다. 여기에 먼저 포커스를 두고 답변을 고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7. 포스코그룹

- 주요 포인트

포스코그룹 면접은 유형별 난이도로 본다면 국내 1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1차 면접은 AP 면접이라고 하는 자료 요약형 PT를 중심으로 △인성 면접(자기소개서 기반) △직무면접(직무 본질에 대한 이해점검) △토론 면접(찬반 토론이 아닌 대안 중 1개를 선택하는 방식)까지 진행된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본인 역량의 강·약점’과 ‘입사 후 포부’, ‘가치관과 인생의 목표’ 등을 심도 있게 확인한다는 특징이 있다.

- 준비 방법

‘WITH POSCO’라는 포스코그룹의 핵심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단순한 이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핵심가치에서 강조한 키워드와 맥락을 본인의 경험과 매칭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WITH POSCO’를 지원직무에서 현실화시키겠다는 논리 구성을 완료해야 1·2차 면접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끝) / min503@hankyung.com 도움말 권준영 해커스아카데미 강남 대표 컨설턴트, 마이스윗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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