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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맥스'의 추억…컴필레이션 음반 '소 프레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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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문화부 기자) 1990년대 팝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맥스’ ‘나우’와 같은 이름을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인기있던 팝 음악들을 모아 한 장의 앨범으로 만든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30만~40만장씩 팔려나가는 등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MP3 파일이 확산되고 음반 시장도 침체되면서 하나둘씩 자취를 감췄었죠.

10여년 만에 팝 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이 한국 시장에 나왔습니다. 소니뮤직이 최근 내놓은 ‘소 프레시: 더 베스트 오브 2014(So Fresh: The Best of 2014)’입니다. 올해 미국 빌보드와 영국 UK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곡을 위주로 총 20곡을 담았습니다.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를 비롯해 최근 팝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프로블럼(Problem)’, 영화 ‘비긴 어게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삽입된 애덤 리바인의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히는 샘 스미스의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등이 담겼습니다. 그 외에도 마이클 잭슨, 존 레전드, 레이디 가가,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일리 사이러스, 마룬5 등의 곡을 담았습니다.

음반에 수록된 가수 중 9명이 내년 2월 열리는 57회 그래미 어워드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퍼렐 윌리엄스가 ‘올해의 앨범’ ‘최우수 뮤직비디오’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샘 스미스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주요 4개 부문을 비롯해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상태입니다.

여성 래퍼 이기 아잘레아가 최우수 신인상 등 4개 부문, 존 레전드와 케이티 페리, 메간 트레이너가 각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9명이 2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셈이네요. 음반을 들어보면서 이번 그래미 어워드를 미리 예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소 프레시’는 호주에서 2000년부터 매년 발매돼 누적 1000만장 이상 팔려나간 인기 시리즈입니다. 소니뮤직은 ‘소 프레시’의 인기가 좋으면 앞으로도 계속 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반응입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