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의 햄버거 해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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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금융부 기자) 연말을 맞아 송년회가 많으시죠. 다음날 쓰린 속은 무엇으로 달래시나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해장 방법이 따로 있을 거 같은데요.

요즘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의 해장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LIG손해보험 인수전에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동양생명. 동양생명의 최대주주가 바로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입니다.

박 대표는 잘 나가던 김앤장 변호사에서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거쳐 투자은행(IB)업계에까지 발을 들인 재미있는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지금은 동양생명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고요. 누구보다 활동적인 만큼 술 자리도 만만치 않게 많을 거 같은데요.

박 대표가 최근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해장 방법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북어국, 라면, 김밥 등 다양한 방법들이 나왔는데요, 갑자기 박 대표가 “전 햄버거를 먹으면 해장이 돼요”라고 말하더군요.

다들 의아해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자 “미국 사람들은 실제 햄버거로 해장을 많이 해요. 저도 해보니 속도 안정되고 도움이 돼서 지인들에게 알려줍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혹시 버거킹을 주로 먹느냐”고 우스갯소리로 물으니 정색을 하면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 중에는 버거킹이 정말 맛있는 편이다”라고 진지하게 답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햄버거는 맛있지만 버거킹 매장이 너무 골목에만 위치하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대로나 시내에 매장을 내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실 버거킹의 주인도 바로 보고펀드입니다. 작년 말 두산그룹에 속해있던 버거킹을 보고펀드가 인수했거든요. 버거킹은 보고펀드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으로 공격 경영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올 들어 리필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것 등이지요.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햄버거가 실제 해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네요.

숙취해소에 좋은 토마토가 들어있고, 빵이 섬유소 역할을 하는 데다 햄버거 안에 들어있는 치즈가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박 대표가 추천한 ‘햄버거 해장’, 한번 해보시겠어요? (끝)
(김은정 금융부 기자) 연말을 맞아 송년회가 많으시죠. 다음날 쓰린 속은 무엇으로 달래시나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해장 방법이 따로 있을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