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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관련 전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김재근씨 신병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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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
2차장)는 3일 삼풍백화점이 착공이후 3차례에 걸쳐 설계변경및 가사용승인을
받아온 과정에서 당시 담당 공무원들의 비리가 개입됐을 것으로
전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씨와 김재근씨(48)등 관계공무원 9명의
신병을 확보하는데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가 쫓고 있는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들은 이밖에도
전주택계장양주환,이종훈씨(49)등과 주택과 직원 ,김오성(33),정지환(39),이
명수씨(47),곽영구씨(35)와 정경수씨(34)등이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삼풍백화점의 준공검사 설계.용도변경
가사용승인등 각종 인허가 업무의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로 지난
29일 붕괴사고가나자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신병확보를 위해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조치시켜 이번
사고의 수사를 위해 출국금지된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수사본부는 또 전서초구청 주택계장 윤갑석씨가 검찰에 자진 출도함에
라,89년 4월 시공사가 우성건설에서 삼풍건설산업으로 바뀌게 된
경위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한편 2일 삼풍백화점의 기초골조공사를 맡은 우성건설(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확보한 시공관련 서류등을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우성건설 전무 이중조씨와 현장소장 이상철씨,건축주
임정순조씨등과 삼풍건설산업 전무 신인균씨와 이광만씨등 두 회사
공사관계들을소환,구체적인 설계및 시공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우성건설
당시 현장소장 김용경씨등 8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삼풍건설산업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구속된
이한사장이삼풍건설산업의 개발사업부 상무로 재직하면서 백화점
건설을 주도해 온사실을밝혀내고 이사장에 대해 건축법 위반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함께 구속된 시설이사 이영길씨를 상대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구청의 안전점검에서는 "이상없음"판정을
받게 된 경위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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