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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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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의 주가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미국 일본 증권시장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나스닥지수는 아예 전 고점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선뜻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요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하고 있고 바이러스 퇴치는 여전히 불확실한데 말입니다.

‘모든 돈은 기업 아니면 부동산으로 흘러간다’. 자본시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3대 자산이 주식, 채권, 부동산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사에 머무는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를 하면 생산자로, 저축을 하면 금융투자의 형태로 이동을 합니다.

3대 자산 가운데 코로나 시대의 유망자산은 어느 것일까요? 상식적으로 어떤 자산도 마음 놓고 투자할 것이 없습니다. 마이너스 경제에 자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그런데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른바 뉴노멀 시대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재원 양병훈 기자가 A1,3면에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p.s.) 제 사견으론, 좀 거창하게 말씀드려서 ‘한배를 탄 인류의 공동체적 숙명론’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돈은 갈 곳이 없고, 채권 부동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또 나는 예금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그 돈을 유치한 금융사들까지 다른 곳에 예금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끝내 코로나를 잡지못해 글로벌 경제가 박살나면 지구촌 전체가 낭패를 겪을 것이므로 주식을 갖고 있든, 현금을 갖고 있든, 망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 아닐까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는 일종의 체념적-초월적 사고에 사로잡힌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런 비합리적 단상을 지면에 쓸 수는 없겠지요. 시장 흐름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넋두리처럼 써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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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걱정스러운 여야의 기본소득 경쟁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여야가 경쟁적으로 ‘기본소득 도입’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구원투수격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빵 살 자유’를 내세우며 기본소득 정책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책 경쟁을 벌이자며 호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국민 의견 수렴과정이 없고 재원 대책도 뒷전이기 때문입니다. 여야가 지금처럼 포퓰리즘적으로 움직이면 뒷감당은 누가 하게 되는 것일까요. 가뜩이나 코로나 1,2,3차 추경으로 국가부채가 치솟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의 도덕적 정당성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본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임도원 노경목 성상훈 기자 등이 관련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A1,5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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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언택트 채용박람회

국내 최대 고졸 취업 박람회인 ‘2020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가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3일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장장 7시간에 걸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언택트 채용 박람회’로 펼쳐졌습니다. 최대 2만4000명의 동시 접속자들이 온라인에 모여 기업부스를 관람하고 채용상담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창궐 이후 이 정도 규모의 언택트 채용박람회를 연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더욱이 과거 오프라인 박람회와 비교해 행사 진행과 참가 기업 및 학생들의 연결이 하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끄러웠습니다. 공태윤 안상미 배태웅 기자 등이 A1,4면에 자세한 소식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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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조일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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