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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화웨이, 한국에 손을 흔들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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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화웨이, 한국에 손을 흔들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의 최대 IT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법인 관계자들을 선전으로 불렀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납품하고 있는 연간 10조원 상당의 메모리반도체 공급을 앞으로도 차질없이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부탁 절반, 압박 절반’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올 연말 대통령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트럼프가 향후 화웨이에 부품이나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까지 제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도 곤란하지만 우리도 여간 난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 하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경우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의 샌드위치 신세가 더욱 실감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1,3면에 황정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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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S의 절규 “코로나 막다가 굶어죽는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PIGS) 등 남유럽 4개국이 부분적이긴 하지만 다음달부터 국경 봉쇄를 풀고 관광객을 받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한 걱정이 여전하지만 관광산업을 서둘러 재개하지 않으면 경제 파탄을 피할 길이 없다는 절박감에서입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전통적 관광성수기인 6-8월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입니다.

EU는 지난 3월17일부터 비(非)EU 국가 국민들의 유럽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가 장난이 아닙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이 –10.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탈리아는 –9.1%, 스페인·포르투갈은 각 –8.0%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이들 국가를 호락호락 놓아줄지가 의문입니다. 우리도 남의 일 같지 않아 걱정이 앞섭니다. 런던에서 강경민 특파원이 A1,5면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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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떨어져도 은행은 문전성시

은행에 10억원 이상의 뭉칫돈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오는 7월 이후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고가 아파트를 파는 자산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기예금과 외화예금, 골드바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큰 손들은 여전히 안전한 은행권을 기반으로 돈을 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소람 김대훈 기자가 자세하게 취재해 A1,4면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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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덕분에 먹고 산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수 시장 월 1만 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2015년11월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대형 세단 G80 등 신차가 잇따라 성공을 거둔데 따른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현대차도 해외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데요. 제네시스를 앞세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특히 올 하반기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GV80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김보형 기자가 A15면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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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조일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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