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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전마트 '베스트바이' 휴업… 삼성·LG 판매망 마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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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전마트 '베스트바이' 휴업… 삼성·LG 판매망 마비

미국의 최대 가전마트인 베스트바이(Best Buy)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실상 휴업했습니다. 이 마트를 통해 가전제품을 미국에 팔아온 삼성전자와 LG전자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북미지역 판매의 70% 이상을 베스트바이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3월24일자(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美 가전마트 '베스트바이' 휴업… 삼성·LG 판매망 마비

북미 최대 가전마트인 베스트바이(Best Buy)가 23일(현지시간)부터 사실상 휴업에 들어갑니다. 완전히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전역 오프라인 매장에 사전 예약한 소수인원만 방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 홈페이지는 가동합니다.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 5대 매출처 중 한 곳입니다. 삼성전자는 북미 판매의 70% 이상이 베스트바이 같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집니다. 유럽 최대 가전마트인 ‘미디어막트’도 각 국의 매장을 닫고 있습니다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가 일부 지역 공장 가동 중지를 명령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인도공장도 생산을 멈췄습니다. 생산과 판매에 모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한국 산업계가 전방위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2. 유럽이어 미국도 軍 투입…IOC, 도쿄올림픽 2년 연기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과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3개 주에 군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리는 전쟁 중이며 보이지 않는 끔찍한 적(바이러스)과 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3개주에 주방위군 배치를 지시했습니다. 정상 개최가 힘들어진 도쿄 올림픽은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연기를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야기한 비상상황이 세계 각국에서 더욱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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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화스와프 ‘하루 효과’…원화가치·주가 급락

한국과 미국의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원화와 주식 가치가 동시에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20원 오르면서 원화가치는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피지수는 5% 넘게 추락하면서 140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64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와 원화가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확산되면서 세계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등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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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금융감독원의 수상한 ‘라임 특별대우’ 의혹

라임펀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대응을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의 라임 검사 발표가 미뤄졌던 시기에 돈이 부실기업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라임 사태가 터진 뒤인 지난해 말 라임관련 펀드는 코스닥에 상장된 에스모그룹에 24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를 포함하면 라임이 에스모그룹에 투자한 금액만 2000억 원이 넘습니다. 규모부터 비정상적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라임 사태를 ‘희대의 금융사기’로 인지하고도 이례적으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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