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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유가 폭락…세계 경제 '코로나 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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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유가 폭락…세계 경제 '코로나 발작'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불황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공포감에 어제 아시아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일각에선 코로나발(發) 경제공황에 대한 우려마저 나옵니다. 한국경제신문 3월10일자(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주가·유가 폭락…세계 경제 '코로나 발작'

코스피지수가 9일 4.19% 폭락하면서 1960선이 깨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1% 빠졌습니다. 중국 증시도 3%대 급락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단기간내 잡지 못하면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아 글로벌 공황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증산 경쟁에 유가가 한때 30% 넘게 빠진 것도 이날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이날 유가의 장중 낙폭은 걸프전 때인 1991년1월17일 이후 최대입니다. 원화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원90전 오른 1204원2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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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로나 반영 안됐는데도 …2월 실업급여 ‘사상 최대’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781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신청자는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부가 9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에 대한 통계에서 나타난 수치입니다. 실업급여 집계는 상당 부분 전월 실직 기준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업대란이 현실화하면서 3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더욱 급증할 전망입니다. 고용센터에 가봤더니 실업급여 신청과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부스에만 사람이 몰리고 취업부스는 한산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3. 박용만 상의회장 "코로나 추경 40조원 규모로 늘려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소 40조원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회장은 “코로나 추경 11조7000억원으론 부족하다"며 "전향적으로 확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 방안 마련도 요청했습니다. 그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제 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며 “창구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아직까지 절차적 복잡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온국민에 현금…'재난기본소득'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 정치권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재난기본소득'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하자고 정부와 국회에 제안했습니다. 민간에서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달간 50만원이라도 재난기본소득을 주자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일회성이라도 고갈돼가는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이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민간소비만 구축할 뿐 효과가 없고, 무엇보다 재정안정성을 해쳐 국가신용등급 하락에 이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 내용이 뭔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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