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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아프다…그러나 울지 않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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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아프다…그러나 울지 않는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시 전체가 불안과 비탄에 잠겨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 시민들은 절제와 배려, 협력 등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이 위기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3월5일자(목)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대구가 아프다…그러나 울지 않는다

대구·경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아픔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의연하게, 그리고 묵묵히 아픔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앞다퉈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대와 배려를 한 발 앞서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정신의 모범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 칠성시장의 야시장 청년들은 언제 장사를 접어야할지 모를 상황에서도 200인분의 도시락과 커피를 만들어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전달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데로 가면 폐가 된다”며 지역을 지키는 어르신들도 수두룩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대구·경북 힘내라!’는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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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랏빚 10조 더 늘려…코로나 ‘슈퍼 추경’

정부는 어제 11조70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놨습니다. 추경 재원의 88%(10조3000억원)는 적자 국채를 발행해 조달합니다. 8조5000억 원은 코로나19 대응에, 3조2000억 원은 국세수입 감소분을 보전하는 세입경정 용도로 쓰입니다. 코로나19 예산은 방역체계 보강 2조3000억 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2조4000억 원, 대구·경북 등 지역경제 회복 지원 8000억 원 등입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추경에 ‘퍼주기 복지 예산’을 은근슬쩍 끼워 넣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저소득층·아동·노인 등 500만 명에게 3월부터 4개월 동안 상품권 2조원어치를 뿌리는 정책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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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주열 한은 총재 “여건변화 감안”…기준금리 내릴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 “향후 통화정책 운영 과정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건 변화를 적절히 감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발언을 놓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펴고 있어 한은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Fed는 전날 밤 미국 정책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내린 연 1.0~1.25%로 긴급 조정했습니다. 금리 상단이 한국 기준금리(연 1.25%)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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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슈퍼 화요일’ 승자는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후보 선두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좌파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이겼습니다. 경선 초반부 참패로 몰락하는 듯 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을 치른 14개주 중 10개주에서 승리했습니다. 대세론을 폈던 샌더스 상원의원은 4개주 승리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대표주자로 재부상하면서 선거 구도가 ‘샌더스 대 반(反)샌더스’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판세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의 윤곽은 6개주 경선이 동시에 열려 ‘미니 슈퍼화요일’로 불리는 3월10일이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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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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