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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10대그룹 중 6곳 “사업계획 전면 수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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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10대그룹 중 6곳 “사업계획 전면 수정”

‘코로나 불황’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올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 기업이 금년 실적 목표는 물론 채용과 투자 등의 계획을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신문 3월4일자(수)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코로나에…10대그룹 중 6곳 “사업계획 전면 수정”

10대 그룹 가운데 6곳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곳은 실적 목표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10곳 중 7곳은 채용 계획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10대 그룹의 전략 및 기획담당 최고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그만큼 경제 파장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현대자동차와 SK 등 6개 그룹은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했고 삼성그룹 등 3개 그룹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4년 만에 뒷걸음질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047달러(3735만6000원)로 전년(3만3434달러)에 비해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성장과 저물가, 원화 약세 등이 겹친 결과로 감소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0.4%) 이후 가장 가파릅니다. 국민소득이 줄어든 것은 2015년(-1.9%) 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 해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GNI는 국민 생활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 지표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5.9% 오른(원화가치 하락) 영향이 컸지만 성장을 못한 탓이기도 합니다.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명목 GDP 증가율은 1.1%로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0.9%) 후 최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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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1위 e커머스 이베이코리아 매물로 나왔다.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들 채널의 거래액 합계가 연간 약 16조원에 달하는 국내 1위 e커머스 사업자입니다. 유일한 흑자업체이기도 합니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 것은 미국 이베이 본사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받은 뒤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미 매각 주관사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 등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분 100% 매각가로 5조원 수준을 제시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선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등 사모펀드가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베이코리아가 매각되면 인수자는 단숨에 온라인 1등이 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e커머스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4. 신임 간호장교 조기 졸업식 후 대구행…"목숨 바칠 각오로 임무 수행"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생들의 졸업 및 임관식이 3일 열렸습니다. 이들 졸업생들은 3주간의 교육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대구국군병원으로 향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투입됩니다. 졸업식은 당초 9일로 예정됐으나 대구·경북지역의 상황이 급박해 이날로 당겨 진행됐습니다. 신임 장교는 총 75명으로 육군 69명, 공군 3명, 해군 3명입니다. 이들은 대구에 있는 의료진과 합심해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임관예정인 장교들에게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격려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및 진료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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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