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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만큼 받기 힘든 ‘코로나 금융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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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만큼 받기 힘든 ‘코로나 금융지원’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는 수조원의 금융지원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그 금융지원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하소연이 나옵니다.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3월3일자(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마스크만큼 받기 힘든 ‘코로나 금융지원’

정부가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장의 자영업자들은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달 11조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은행을 총동원해 자금을 차질 없이 수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빌리기 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이나 신용보증재단 등을 찾은 자영업자들은 “대출 심사에만 최소 3~5주가 걸릴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 발표를 믿고 찾아가지만 정작 현장에선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스크와 똑같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실상을 알아봤습니다.

2. ‘엎친데 덮친 격’…완성차 5사 판매절벽 왔다

국내 완성차 5사가 사상 최악의 ‘판매 절벽’ 상황을 맞았습니다.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복병까지 더해진 결과입니다. 자칫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달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실적은 8만1722대로 지난해 2월(10만4307대) 대비 21.7% 감소했습니다. 월간 판매량이 9만대를 밑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7만3537대) 이후 처음입니다. 해외판매(수출+해외생산)도 46만3089대로 전년 동기(56만7396대) 대비 8.6%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부터 국내외 판매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3. 이 와중에…북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230여㎞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작년 11월 28일 이후 95일 만입니다. 작년 2월28일 결렬된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1주년 메시지를 미사일 도발로 대신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장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힘든 시기에, 북한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최악의 위기…외식·자영업자들이 '함께' 사는 법

코로나19 확산은 외식업체를 비롯해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인과 시민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맛집 소개를 하던 ‘대구맛집일보’의 운영자는 외식업체들이 매장에서 팔지못해 쌓아둔 식재료를 소진할 수 있게 무료로 홍보를 돕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라도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게 연결해 주는 겁니다. 휴장 중인 칠성야시장 상인들은 대구의료원 의료진에 200인분의 도시락과 커피를 전달하는 등 '도시락 봉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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