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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없는 공장 갈래요” 짐싸는 외국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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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없는 공장 갈래요” 짐싸는 외국인

올해부터 종업원 50인 이상 기업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더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52시간 넘게 야근과 특근을 할 수 있는 종업원 50인 미만 공장으로 옮기길 원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떠나면 당장 공장을 돌릴 수 없는 기업들에선 적지 않은 이직 마찰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2월10일자(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주 52시간 없는 공장 갈래요” 짐싸는 외국인근로자 (1면, 3면)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에서 묵묵히 궂은 일을 맡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중소·중견기업계의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에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심각한 마찰을 빚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불황으로 수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시행되면서 잔업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잔업 수당을 받을 수 있는 회사로 가겠다”며 막무가내로 이직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도입 16년이 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中 공장 재가동 또 연기 (1면, 4-6면)

BMW와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현지공장 재가동 시점을 또 뒤로 미뤘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이번 주말까지는 공장 문을 닫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입니다. 인력 배치와 부품 재고 상황 등 불투명한 요인이 많아 본격적인 가동은 이달 하순께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활동 전반이 마비되면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3. 4월 총선서 장관급 경제관료가 안보인다 (2면)

여권이 내세우는 4월 총선 후보 가운데 경제 관료들이 안 보인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역대 총선과 달리 여권에서 경제관료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순위 영입 후보였던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불출마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과 육동한 전 국무조정실 차장이 경기 이천과 강원 춘천에서 당내 경선을 준비 중입니다. 정치권에선 올해 총선에서 경제 관료들이 사라진 이유로 민주당 주류의 관료 불신을 꼽고 있습니다. ‘선거용 총알받이일 뿐’이라는 공무원 사회의 불신도 또 다른 요인입니다.

4. 보수통합 급물살…유승민 “한국당과 신설합당 추진” (1면, 10면)

보수진영 통합이 급반전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어제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 의사를 밝히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합치는 방식은 ‘큰집’(한국당)이 ‘작은집’(새보수당) 식구들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함께 ‘새 집’(신당)을 짓고 들어가는 신설 합당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을 비롯한 통합 참여 세력은 유 의원의 발표를 반겼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종로 젊음의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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