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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비번 도용’ 1년 넘게 은폐한 금감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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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비번 도용’ 1년 넘게 은폐한 금감원

우리은행 직원들이 고객 계좌의 비밀번호를 도용해 신규 계좌 실적용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한국경제신문은 어제 단독 보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금융감독원은 1년 전에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객 정보를 도용한 은행원도 문제지만, 이걸 피해고객에 알리지도 않고 제재도 하지 않은 금감원은 더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신문 2월7일자(금)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우리은행 ‘비번 도용’ 1년 넘게 은폐한 금감원 (1면, 3면)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들의 고객 인터넷·모바일뱅킹 비밀번호 도용을 알고도 1년 넘게 사실상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2018년 10월 우리은행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도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의 금전적인 피해가 없다”는 우리은행의 해명만 믿고 고객에게 이를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 금융당국은 2011년부터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고객 모르게 유령계좌를 만든 웰스파고은행에 1억 8500만 달러(약 22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너무나 다른 대응입니다. 이참에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고객 비밀번호 도용 사례가 없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2. 오늘 공장 멈추는 현대車, 협력사에 1조 긴급 지원 (1면, 17면)

오늘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태 장기화로 협력사가 경영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협력사에 308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은 조기에 결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 중소 협력사가 지원 대상입니다. 현대차는 아울러 중국에 있는 협력사 부품(와이어링 하니스) 공장이 조기에 가동되도록 산둥성 정부와도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3. GS홈쇼핑, 직원 신종코로나 확진에 사옥폐쇄·생방송 중단 (1면, 4,5,6면)

GS홈쇼핑이 8일 오전 6시까지 사옥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생방송을 중단했습니다.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회사 본사가 문을 닫은 건 처음입니다. 방송은 생방송 대신 재방송으로 대체하고 방송 송출을 위한 최소 인력만 돌아가며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이 직원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현재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23명입니다. 중국에선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저장성 웨칭시가 봉쇄됐습니다. 감염증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밖에서 도시가 전면 봉쇄된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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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이씨피플은 어떻게 까다로운 美 코스트코를 뚫었을까 (2면)

미국의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는 한가지 제품은 한가지 브랜드만 파는 정책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관문을 통과하면 전세계로 대량 납품이 가능합니다. 투자회사에 다니다가 2011년 제이씨피플을 창업한 이진한 대표는 '웬(when)' 이란 브랜드의 마스크팩을 개발해, 코스트코 미국 전 매장 납품에 성공했습니다. 유명 화장품 매장 세포라 등에도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웬은 '언제 이 팩을 붙여야 할지 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중소업체인 제이씨피플이 어떻게 까다로운 코스트코를 뚫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는지 그 비결을 '탐구'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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