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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메르스 때와 달라진 게 없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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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메르스 때와 달라진 게 없다

‘우한 폐렴’ 방역을 둘러싼 정부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형식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지만, 청와대 외교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와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국경제신문 1월30일자(목) ‘오늘의 뉴스’입니다.

1. 5년전 메르스 때와 달라진 게 없다. (1면, 3,4,5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때 국내에선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했습니다. 첫 환자 발생후 두달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정보공개가 늦어지면서 제때 대응을 못했고, 복지부와 서울시간 갈등도 혼란을 키웠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 대응도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우한내 한국 교민 이송과 관련, 의심 증상자 탑승을 놓고 부처간 다른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도 보입니다. 메르스 사태 후 감염병 대비 시스템은 많이 갖춰졌지만 우왕좌왕하는 정부, 혐오여론 확산, 과도한 전염병포비아 등은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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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차, 2030년께부터 ‘엔진 신차’ 출시 중단 (1면, 15면)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2030년께 가솔린이나 디젤 등 내연기관 기반의 신차 출시를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위주의 신차만 내놓는다고 합니다. 박홍재 현대차 기업전략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울산공장에서 노조원들을 상대로 연 ‘2025 전략 설명회’에서 2030년께 내연기관 기반의 신차 출시를 사실상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생산직 인력의 20~30%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친환경차 생산 공정이 기존 내연기관 기반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시대를 맞아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3. 영국, 47년 만에 EU 떠난다 (1면, 6면)

영국이 오는 31일 밤 11시(현지시간)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합니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7년 만입니다. 브렉시트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1단계는 영국이 31일 EU 집행부 및 산하기구에서 모두 탈퇴하는 정치·외교적 브렉시트입니다. 2단계인 경제적 브렉시트는 올 연말에 이뤄집니다. 이 때까지 영국은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잔류합니다. 관건은 연말까지 영국과 EU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시기가 촉박해 힘들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같은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는 영국의 EU탈퇴)'땐 영국의 교역이 급감해 세계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4. 총선 이슈로 떠오른 혁신도시…충남-TK 충돌 조짐 (2면)

충청남도내 155개 시민·사회단체와 도민 등으로 구성된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는 29일 충남지역 혁신도시 지정 촉구와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호용 의원 등 자유한국당 TK 의원들이 대전과 충남지역 혁신도시를 지정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박범계·김종민 의원과 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지난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습니다. 광역시, 도, 특별자치도에 혁신도시를 한 곳씩 지정하게 한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대전·충남에도 혁신도시가 들어설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주 의원 등은 세종이 이미 혁신도시이고, 충남엔 공장이 많아 이 지역에혁신도시를 신설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갈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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