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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기업 의욕…정말 이대로 둘 건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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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기업 의욕…정말 이대로 둘 건가”

기업할 의욕을 잃고 있는 기업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불황 때문만은 아닙니다. 불황일수록 위기 극복의 의지를 불살랐던 기업인들도 요즘은 “사업할 의욕이 떨어졌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입이 닳도록 외쳐도 풀리지 않는 규제, 요지부동의 강성노조, 정부의 반기업정책에 이제 지쳤다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의욕상실증에 걸린 기업들을 이대로 놔둬선 경제가 살아날 수 없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2월26일자(목)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땅에 떨어진 기업 의욕…정말 이대로 둘 건가” (1면, 4-5면)

우리 경제를 떠받쳐온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이 힘든 게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과거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한국경제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300대 기업(매출 기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기업과 기업인들의 절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본사를 북아프리카 모로코로 옮기려는 자동차 부품사, 국내 사업은 줄이고 싱가포르에 글로벌사업본부를 세워 해외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력기기 회사는 이제 새삼스런 얘기가 아닙니다. 공장 문을 닫고 빌딩을 사서 임대업을 하겠다는 기업인도 드물지 않습니다. 규제 폭탄에다 친노조 정책으로 인해 땅에 떨어진 기업인들의 의욕을 냉정하게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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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노조 정책 등에 업고…민노총 ‘제1노총’ 됐다 (1면, 3면)

민노총이 1년 사이에 조합원을 25만 명 이상 늘리며 최대 노동단체로 올라섰습니다. 1995년 뒤늦게 출범한 민노총이 규모에서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제친 것입니다. 고용노동부가 펴낸 ‘2018년 전국 노조 조직현황’에 따르면 민노총 조합원은 96만8000명이고 한국노총은 93만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키워온 민노총이 앞으로 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 노총의 선명성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정부의 친노조 정책이 더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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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대 은행 “내년 더 걱정”… 89개 점포 문 닫는다 (1면, 14면)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이 내년 초까지 89개 점포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최근 3년 새 최대 규모의 점포 감축으로 서울에서만 47개의 점포가 사라집니다. 온라인·모바일 거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경기 상황을 우려하는 은행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가장 많은 점포를 둔 국민은행의 통폐합 규모가 37개로 제일 많고 KEB하나은행도 35개에 달합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7개의 점포를 통폐합하고 우리은행은 3개 점포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일부 은행은 내년 순이익 목표를 낮춰 잡고 있습니다.

4. A to Z로 풀어본 2019년…‘Unfair’ 그리고 ‘Gangnam’ (1면, 8면)

2019년 주요 뉴스를 ‘A to Z’ 영어 알파벳에 키워드로 담아 돌아봤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하반기 내내 한국 사회를 달궜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게 ‘불공정(Unfair) 논란’입니다. 화이트리스트(Whitelist) 배제 이슈도 뜨거웠습니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해 수출 규제를 가했습니다. 정부의 거듭된 대책 발표에도 강남(Gangnam)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폭등해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타다 금지법’ 논란도 달아올랐습니다. 승차공유 등 모빌리티(Mobility) 혁신 서비스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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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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