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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물가…‘1%대 수렁’에 빠진 한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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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물가…‘1%대 수렁’에 빠진 한국

우리 경제가 내년엔 성장률도 물가도 모두 1%대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고 합니다.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등 신3저가 본격화될 거란 얘깁니다. 경제가 이렇게 활력을 잃고, 무기력해지면 국민 생활은 더욱 고달파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경제신문 9월27일자(금)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성장·물가…‘1%대 수렁’에 빠진 한국 (1면, 3면)

어제 한국은행은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0.2%%포인트 또 떨어진 1.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저치입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수준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요인보다 경제 활력이 떨어진 게 주된 이유입니다.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을 자신하기 어려운 가운데 벌써 내년 성장률은 1%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이 1%대 수렁에 빠진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성장률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1%대에 머무르면 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그만큼 큽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남의 얘기로만 치부해서는 곤란합니다.

2. LG이노텍, 수익 악화에 스마트폰 기판 사업 접는다 (1면, 17면)

LG이노텍이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과 회로를 모아놓은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한 때는 연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금은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수익성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충북 청주공장을 연내 폐쇄하고 설비와 일부 인력은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하는 경북 구미공장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LG는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될 성싶은’ 사업에 전력투구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LG와 한국 제조업이 함께 재도약했으면 합니다.

3. 메모리 ‘안방’ 한국에서…삼성에 선전포고한 인텔 (1면, 8면)

인텔이 26일 서울에서 ‘메모리&스토리지 데이 2019’ 행사를 열고 차세대 메모리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매년 이 행사를 여는데, 한국에선 처음입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안방’에서 메모리반도체 강화계획을 발표한 게 눈에 띕니다. 한때 인텔이 중국 공장을 하이닉스에 매각하고 메모리에서 손을 뗄 것이란 루머가 있었지만 이번에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이를 불식시켰습니다. 롭 크룩 수석부사장의 발표내용 등을 통해 인텔의 향후 시장전략을 알아봅니다.

4. ‘발암 우려’ 위장약 잔탁 등 269품목 판매중지 (1면)

발암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269개 품목이 퇴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위궤양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의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암을 유발하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잔탁 등 해당되는 269개 품목의 제조·수입및 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시판중인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열흘전 1차 발표 때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단기 복용땐 위해성이 적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만 144만3064명이 복용중인 약이라 파장이 클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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