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한화케미칼,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무산 外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한화케미칼,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무산

국내 간판 화학기업인 한화케미칼이 일본에서 200억엔의 엔화표시 채권(사무라이본드)을 발행하려다 포기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돈을 빌리기 여의치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한·일 경제전쟁의 불똥이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까지 튄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 9월26일자(목) ‘오늘의 뉴스’입니다.

1. 한화케미칼,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무산 (1면, 3면)

한화케미칼이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포기했습니다. 사무라이본드란 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말합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11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엔(약 2200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의 차환발행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했다고 합니다. 한·일 양국의 관계 악화가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첫 발부터 엉키는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계획’ (1면, 4면)

작년 9월21일 집값 안정을 위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을 골자로 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처음 발표됐습니다. 이어 작년 12월, 올해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내용들을 발표했죠. 하지만 ‘광명 하안2지구’를 비롯해 1차에 발표된 공공택지중 당초 목표대로 올해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한 택지는 40% 밖에 안 됩니다. 올해 하반기까지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한 2차 발표 부지들도 진행이 지지부진합니다. 주민 반발과 행정절차 지연 등의 문제가 뒤얽혀 있습니다. 시작부터 삐그덕거리면서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 美 민주당, 트럼프 탄핵조사 선언…무슨 일이 (1면, 5면)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느닷없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조사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사생결단의 ‘탄핵 정국’으로 빨려 들어가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라 현실적으로 탄핵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 불확실성을 키워 미국 내 여론의 관심을 바깥으로 돌린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린 미국…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4.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돼지고기 값 급등세 (1면, 13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어제도 경기도 연천과 인천 강화 등에서 이어졌습니다. 5곳 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뒤 이미 살처분됐거나 앞으로 살처분될 예정인 돼지 수가 2만 마리를 웃돕니다. 돼지고기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수도권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20일엔 1㎏당 5327원이었지만 어제(25일)는 6287원으로 뛰었습니다. 수입 가격도 오를 조짐입니다. ASF에 무방비로 당한 중국이 7~8월부터 돼지고기 수입량을 70~80% 늘렸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경기북부 돼지열병 초토화…5만마리 살처분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 뉴스레터 신청하기
  • 뉴스레터 추천하기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