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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키기’에 뒷전 밀린 민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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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키기’에 뒷전 밀린 민생

여당인 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키기 위해 민생 법안 등은 아예 뒷전으로 미뤄놨다고 합니다. 정의당 등 범여권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원격의료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은 아예 상임위원회 상정 자체를 포기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조국이 우선인지, 민생이 먼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경제신문 9월25일자(수)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조국 지키기’에 뒷전 밀린 민생 (1면, 3면)

여당이 한 달 넘게 ‘조국 법무부 장관 지키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탓에 민생(民生)은 아예 뒷전으로 밀려버렸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민생 현안들이 ‘조국 블랙홀’로 휩쓸려 들어가면서 경제 활성화 논의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여권은 “지지층 결집이 중요하다”며 내부 갈등을 부를 수 있는 개혁 입법 도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제한적인 원격의료 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 유통·관광업 발전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제가 가라앉고 있지만 여당 의원들은 원내서 ‘규제개혁’이라는 말도 꺼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2. 한·일 기업인들의 호소 “정치·외교 복원 필요” (1면, 8면)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어제 양국 경제인들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1969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민·관 합동회의인 ‘한·일경제인회의’ 자리에서입니다. 올해 행사는 한 차례 미뤄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열렸습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숙명적 이웃으로서 공존·공영 해야만 한다”고 했고,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은 “양국 정치·외교의 복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5일)까지 열리는 올해 회의의 주제는 ‘급변하는 세계경제 속의 한·일 협력’입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정치·외교에 꽉 막힌 한·일 관계, 경제인들의 포용력으로 풀자"

3. 정의선 부회장 “하늘을 나는 차 2028년 상용화” (1면, 5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특파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글로벌 톱3 자율주행 소프웨어업체 앱티브와 합작사 설립 계약 서명에 앞서 예정에 없이 참석한 겁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약 2시간동안 자율주행차 합작사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하게 된 배경, 한·일 무역갈등이 현대차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2028년쯤 하늘을 나는 차가 나올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이 이처럼 언론과 가깝게 소통한 것은 처음인데요. 향후에는 그룹내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좀 더 대외 소통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정의선 "자율주행차 2024년 양산…수소차가 자율주행에 최적"

4. ‘제2의 저커버그’ 에번 스피걸 스냅챗 공동창업자 첫 방한 (2면)

에번 스피걸 스냅챗 공동창업자 겸 대표(CEO)가 이달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2011년 만들어진 스냅챗은 페이스북에 대적할 만하다고 꼽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입니다. 사진 동영상에 특화돼 있고, 최근엔 얼굴을 아기처럼 바꿔주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죠. 1990년대생인 스피걸은 2017년 뉴욕 증시 상장으로 포브스가 뽑은 젊은 억만장자로 꼽혔고,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됐습니다. 유명모델 미란다 커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이번이 첫 한국방문인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방문하는지, 삼성과는 어떤 부분에서 협력을 논의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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